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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5일 만의 여의도 복귀… 첫 일성은 '통합'과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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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간 지 35일 만이다. 이 대표 복귀 일성은 '통합과 민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첫 일정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22일 "통합과 민생 경제에 방점을 둔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내적으론 당내 통합, 대외적으론 민생 경제에 주력하며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할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취재진에게 "(이 대표가) 당의 단합에 대한 문제를 얘기할 거고, 민주당이 민생에 유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단식→체포동의안 가결→구속영장 기각→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을 거치면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은 한층 공고해진 상태다.
다만 '가결파' 의원들을 둘러싼 갈등은 남아있다. 민주당 청원시스템에 지난달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한 의원 5명의 징계를 추진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동의가 답변 요건인 5만 명을 넘긴 상태다. 이 관계자는 "무리하게 (징계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민의힘이 정쟁 현수막을 제거하며 중도를 겨냥한 행보로 전환하는 만큼, 당을 자중지란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적극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가 '이재명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을 아예 없애버린 것도 문제 삼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인데 100% 삭감해버렸다"며 "이 부분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통합과 민생을 기조로 주중에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오랜만에 복귀해 국민들께 인사하는 것이니, 민생에 방점을 두고 기자간담회를 하되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토 중이라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한 김민석 정책위의장, 비명계 몫으로 지명됐던 송갑석 전 최고위원의 후임 인선도 관심사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충청권 인사를 기용한다는 의미와 지방자치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비명계의 반발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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