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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던 직업, 푸바오 돌보며 의미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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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인기 판다 '푸바오'를 돌보며 느꼈던 점을 전하며, 과거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상처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1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는 '판다월드 강바오&송바오 퇴근하고 뭐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판다들을 돌보며 느꼈던 점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통해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을 극복했다는 분도 있고, 태교를 같이했다는 분도 있었다"며 "푸바오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사회의 여러 부분에 힘을 주고, 밝게 만들어 줬다. 이 아이의 능력이 이렇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를 통해) 사육사의 일이 단순히 먹이 주고 청소하고 그냥 그런 일뿐이 아닌, 의미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신입사원이었던 1988년 경험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사육사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던 직업 중 하나였다"며 "어느 날은 제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손님이 지나가다 자기 아들한테 '공부 안 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말하더라"고 속상했던 얘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해 인식도 바뀌고, 오히려 되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역할을 저희가 조금 한 것 같다"며 "사육사는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44만 건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강 사육사님은 이제 에버랜드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인물" "푸바오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푸바오가 귀여워서이기도 하지만 바오가족을 잘 돌봐주고 예쁜 모습들을 잘 담아서 보여주는 사육사들이 있었던 덕분이다" "(부모가 무례한 말을 한) 그 아이는 지금쯤 어찌 됐을지 궁금하다" 등 응원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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