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사우디로…한경협, 중동 경제 사절단 발표

입력
2023.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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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빈 방문에
사우디 130개사, 카타르 59개사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부크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부크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이어 국빈 방문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 130명, 카타르에 59명의 경제사절단이 함께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도 포함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중동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다. 공기업·기관 세 곳, 경제단체 및 협회·단체 일곱 곳도 포함됐다.

대기업에서는 이 회장과 정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다. 정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카타르도 갈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순방에서는 빠졌다. 대신 SK에선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과 지동섭 SK온 사장이 동행한다. 이 밖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 경영진도 포함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올라가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카타르도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처음 열리며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업무협약(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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