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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목소리'… 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경찰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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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학습(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전화사기) 범인의 목소리를 분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전국 경찰 수사 현장에 본격 투입된다. 앞으로 보이스피싱 등 음성사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보이스피싱 음석분석 모델을 경찰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탑재해 이달 1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올해 2월 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AI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30초 만에 약 97% 정확도로 판독하고, 유사 음성은 범죄자 그룹(군집)화까지 가능하다. 과거 국과수가 사용했던 러시아와 영국 등 해외 모델(100개 중 28개 정도만 판별)보다 성능이 약 77% 향상됐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새 모델은 개발 후 국과수를 중심으로 활용됐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국과수에 별도로 음성 감정을 의뢰해야 했고, 결과 회신까지도 2, 3주 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이젠 경찰이 직접 이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범죄혐의자 음성을 즉시 비교하고 분석하는 게 가능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범죄자 특정과 영장신청ㆍ검거 등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경찰이 모델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통합데이터분석센터, 국과수와 함께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내달 중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실무교육과정도 연 2회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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