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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질문에 오세훈 "원한다고 되는 것도,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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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음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의원들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은 건 출마 의지가 있기 때문이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권이라는 게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 질문이 나오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구상 중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K패스’가 정책 취지와 기대 효과 측면에서 일부 중복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 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대권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지만, 오 시장은 “(대권 도전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 오 시장의 역점 사업들은 다음 지방선거가 예정된 2026년 착공된다. 오 시장이 2027년 3월로 예정된 다음 대선에 나가면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져 계획이 틀어지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장직 재도전 뜻이 있는지 묻는 질의도 나왔다. 오 시장은 “착공이 되면 그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면서 “진심으로 시장으로서 내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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