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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투입 앞둔 네타냐후 “우리가 하마스 무너뜨릴 것”

입력
2023.10.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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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이후 실종자 가족 만남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첫 각료회의에서 “하마스를 무너뜨릴 이는 바로 우리”라면서 궤멸을 거듭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며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 군 본부에서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 1,300명을 추모하며 묵념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의해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연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이날 회의에 함께 자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단결된 전선으로 24시간 공조하고 있다. 우리의 연대는 국민과 적들 그리고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훌륭한 전사들이 전선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온 나라가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군의 사기를 북돋웠다. 그러면서 “그들은 주어진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맞선 괴물을 척결하려 언제든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이스라엘 중부의 군 사령부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26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앞에서는 “납치된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유보해달라고 호소하는 실종자 가족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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