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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포격'에 로이터 기자 레바논서 사망… 언론인 잇따라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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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현장 취재에 나선 언론인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는가 하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던 자사 카메라 기자 이쌈 압달라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레바논 지역에서 기자가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레바논 국경 지역에선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압달라 기자는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생중계 영상을 촬영하던 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온라인에 공개된 로이터의 해당 생중계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한 산비탈을 찍던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한다. 폭발 직후 "다리에 느낌이 없다"고 울부짖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영상은 그대로 끝난다. 외신들은 사망 원인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향해 발사한 포탄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도 "압달라 기자가 레바논 남부 국경 상황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이는 언론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로, 이 비극적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로이터 기자 1명, 프랑스 AFP통신 기자 2명,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 등 6명은 부상을 당했다. 로이터는 "부상 당한 기자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언론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도 텔레그램에 "오후 5시 20분쯤 해당 지역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당시 영상을 촬영하던 언론인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언론이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도 지금까지 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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