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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전쟁 중인데… 이스라엘, 시리아 공항 ‘공습’

입력
2023.10.12 22:16
수정
2023.10.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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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벨트’로 확전 조짐도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1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1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 시리아는 이란, 이라크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시아파 벨트’를 이루는 국가다.

12일(현지시간) AFP, AP통신은 시리아 국영 TV 방송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의 공항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제공항의 활주로에 폭격이 가해지면서 공항 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타격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려 종종 시리아를 공습하고 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이 알레포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 8월에도 같은 공항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운영을 멈췄다.

특히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력 충돌하는 가운데 이뤄진 만큼 확전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리아는 이미 이스라엘과 4차례 전쟁을 치른 앙숙이기도 하다. 또 지난 10일 IDF는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주장하며 “자국군이 발사 원점을 향해 대응 사격했다”고 밝힌 상태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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