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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김치 파우더 들어간 '종가 김치 케이크' 맛보세요... '팝업 성지' 성수동에 뜬 첫 김치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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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케이크라서 김치 맛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달콤하고 맛있는데요. 타르트는 백김치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12일 종가의 김치 팝업을 방문한 안모(18)씨
12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종합 식품 기업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의 김치 팝업,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에서 안모(18)씨는 컵케이크의 맛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성수동 팝업'을 검색했다가 친구와 함께 왔다는 그는 "종가라는 브랜드를 잘 몰랐고 막연히 힙하지 않다는 생각만 했는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김치 팝업을 체험해 보니 새롭다"고 덧붙였다.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김치 팝업에서 종가는 "반찬을 넘어 식문화를 대변하는 김치의 가치를 새로 찾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가는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로 수출 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김치 브랜드이지만 젊은 세대와 접점이 적다는 생각에서 '국내 최초 김치 팝업' 행사를 마련했다. 대상 관계자는 "‘비비고는 대학생 김치, 종가는 어머니 김치’라는 말이 있다"며 "팝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종가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은 흔히 김치 행사하면 떠오르는 '신선한 김치를 선보이는 장터'와는 딴판이다. 특급 호텔 마스터 셰프로 유명한 이산호 셰프가 종가 김치를 활용해 만든 메뉴부터 "이것도 김치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①먹을 수 있는 금을 올려 구운 페이스트리 위에 백김치와 새우, 레몬 캐비아를 올린 '종가 백김치 황금타르트' ②아삭한 식감과 감칠맛이 돋보이는 '종가 배추&열무김치 아란치니' ③김치 파우더로 개발한 김치 캐러멜과 크림이 컬래버를 이룬 '종가 김치 케이크' 등으로 색다른 김치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타르트의 황금 페이스트리와 종가 김치 케이크는 성수동의 인기 디저트 카페 LBM과 함께 개발했다.
감자튀김이나 치킨, 소시지와 같은 한입거리 메뉴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만든 김치 파우더를 뿌려 먹을 수 있게 했다. 종가 김치 국물을 그대로 동결 건조한 가루인 '혹시? 김치! (Hoxy? Kimchi!)'로, 총각김치와 열무김치로 만들어 매콤한 레드 파우더, 백묵은지로 만들어 새콤한 화이트 파우더 등 두 종이다. 요리 끝에 양념을 위해 뿌리거나 육류의 마리네이드용, 샐러드나 라면에 곁들이는 '한 끗 비법' 등 김치 파우더의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대상의 설명이다.
팝업 공간은 '해체주의'를 콘셉트로 적용, 박영하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가 종가의 브랜드 패턴을 해체해 팝업의 로고와 키 비주얼을 개발했다.
건물에 들어서면 '최초의 포장김치', '김치의 기준' 등 붉은색으로 쓰인 설치물이 관람객을 맞는데 타이포그래피를 해체해 포장김치 봉지 모양을 구현했다. 종가의 브랜드 스토리도 LED 디스플레이와 조형물로 둘러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종가의 앰버서더로 발탁된 그룹 세븐틴의 멤버 호시의 브랜드 필름과 화보 이미지도 만나볼 수 있었다. 대상 관계자는 "호시는 평소에도 김치를 케이크랑 곁들여 먹는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김치 러버"라며 "세븐틴은 글로벌 파급력도 높아 전 세계, 전 세대를 대상으로 '김치는 곧 종가'라는 메시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서도 김치 팝업의 인기는 높다. 대상 관계자는 "연휴에는 하루에 1,000명씩 찾아왔다"며 "15일까지 총 1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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