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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사퇴 초읽기?...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너무 무서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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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문회 도중 퇴장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청해야 한다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하는 취지에서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유 의원은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김행 후보자에 대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그 문제(김 후보자의 청문회 퇴장)가 불거졌을 때 바로 임명 철회를 했어야 했다"며 "지금 선거 참패로 끝났지만 후보자 본인이 자진 사퇴를 하든, 더 좋은 것은 대통령이 내정한 것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와 함께 지명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일 임명했지만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도 보류한 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도 퇴장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진 데다 '주식 파킹' 의혹 등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아 여권 내에서도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는 데 대해 유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을 무서워하지 말고 할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발 제가 부탁드리는데 대통령 너무 무서워하지 말라"며 "공천권 갖고 막 휘두르고 검찰까지 대통령 말대로 움직이는 것 같으니 무섭겠지만 대통령한테 끊임없이 진언, 충고, 진심 가지고 말을 하는 사람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진들의 책임이 진짜 크다. (그런데) 전부 입 다물고 가만히 있다"며 "역대 여당 초선들 중에 이렇게 맥 없는 초선들 처음 봤다. 초선 장점은 정치 경험은 없어도 개혁 정신이 있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또 "좀 할 말을 해서 대통령이 권한을 내려놓고 당을 지배하는 권력을 내려놓고 당이 거듭나지 않으면 정말 어렵다"며 "총선 지면 윤 정부 끝나는데 대통령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날 뉴스1은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 김 후보자 사퇴 권고 의사를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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