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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경찰청 차장' 출신 정보통... 당에선 친명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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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신임 강서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을 지낸 경찰 고위직 출신 인사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퇴임한 지 1년 3개월 만에 정치에 입문했고 이번 보선으로 선출직 공직을 맡게 됐다.
진 구청장은 1967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한 뒤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재직 당시 경찰 내 대표적 '정보통'이자 '기획통'으로 꼽혔으며, 서울 양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정보국장과 전북경찰청장으로 근무했다. 2021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퇴임했다. 조직 내에선 온화한 일처리를 바탕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았다.
민주당 내에선 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같은 경찰 출신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 친명계 의원과 가깝고, 지난 8월 20일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며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사흘 뒤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4일 그를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로 전략공천할 당시 "진 전 차장의 확장성과 탁월한 도덕성이 확인됐다"며 "도덕적으로 압도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당 안팎에서도 "내년 4월 총선에 도전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기초단체장(강서구청장) 선거에 나서기에는 아까운 인사"라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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