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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선수 교체...궁금증 제대로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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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인 김민종 KC컨텐츠 공동대표가 K팝 관련 사업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의 증인석에 선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도 19~26일 열릴 국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26일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 김민종 대표를 부르기로 의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7조 원에 달하는 'K팝 콘텐츠시티' 조성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KC컨텐츠에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자위는 정 회장에게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건설 사업 등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하는 이른바 '벌떼 입찰' 문제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에게는 조선업 인력 부당 영입을 뿌리 뽑기 위한 대책을 들을 예정이다. 19일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국감에는 한전의 막대한 출연금을 받는 한국에너지공과대의 운영 실태를 묻기 위해 윤의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애초 12일 중기부 국감의 증인 명단에 올랐던 기업 대표 중 일부는 부사장 등을 대신 증언대에 세우는 식으로 '선수 교체'하기로 했다. SM그룹이 경북 구미시에 있는 기업 인수 후 일부 사업부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애초 우오현 회장을 국감 증인에 세우기로 했지만 이태우 대표이사가 대신 나오기로 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김진아 대표에서 허욱 부사장으로, 효성중공업은 요코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에서 이만섭 기전PU사장으로 증인이 변경됐다.
한편 스타트업 기술 탈취 의혹 관련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중기부 종합국감 증인으로 부르자는 요청이 있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장이 스타트업 기술 탈취에 직접 관련 의혹이 있고 지난해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를 사죄하고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한) 국내 시장 진출 의혹이 있다"며 "증인 채택을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2018년부터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국회에 불려 갔고 특히 2021년 세 개 상임위(정무위, 산자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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