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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서 '2023문화의달' 맞아 '신안 자은도' 이색 축제 2제

입력
2023.10.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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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김밥 페스타·경연대회
자은도해변 104대 피아노 협연
22일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신안 자은도에서 개막에 앞서 '신안 세계 김밥 페스타' 오영호 셰프가 해초를 넣어 만든 김밥을 설명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신안 자은도에서 개막에 앞서 '신안 세계 김밥 페스타' 오영호 셰프가 해초를 넣어 만든 김밥을 설명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맞아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K-푸드를 대표하는 김밥을 주제로 세계 김밥페스타·경연대회와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등 이색 축제가 열린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하는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신안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통해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이번 행사엔 국내에선 처음으로 '세계 김밥 페스타' 경영대회가 개최된다. 김밥은 세계인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불고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인기 음식이다.

신안군은 이번 축제와 경연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의 우수 농수특산물인 시금치, 김, 새우 등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나아가 ‘신안 김밥’을 K-FOOD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관람객들이 흑산홍어 김밥 등 수 십여 가지 다양한 김밥과 지역 막걸리를 맛볼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밥요리경연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우리 쌀과 신안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신안 김밥’을 주제로 총 100팀을 대상으로 21일까지 본선 진출 20개 팀(일반부 10팀·학생부 10팀)을 선정한 후 축제 개막일 본선을 치른다. 대상 1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전남도지사 등 4팀은 최우수상, 신안군수상 등 6팀은 우수상, 추진위원장상 등 9팀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한다.


자은도 조각공원 등 뮤지엄파크 전경

자은도 조각공원 등 뮤지엄파크 전경


또 22일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선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댄스 페스티벌은 신안을 상징하는 보라색(purple·퍼플)에 바다(海)의 뜻을 더한 ‘보라해’로 명명했다.

댄스 페스티벌은 우승팀에게 1,000만 원, 2등·3등에게는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심사는 국내외 댄스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인기 댄서 오천, 와쿤, 듀락, 진우가 맡아서 안무 구성과 창작성, 완성도, 협동심 등을 평가한다.

특히 자은도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백미는 피아노 104대(100+4)가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총감독의 지휘아래 피아니스트 104명이 클래식과 영화 OST, 대중가요 등을 선사한다.


피아노 섬 자은도 포스터

피아노 섬 자은도 포스터


박우량 신안군수는 “독특한 섬 문화를 비롯해 신안이 보유한 문화유산과 자연 자원을 젊은 세대와 수도권 가족여행을 통해 알리기 위해 김밥과 해변 댄스를 준비했다”면서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를 배경 삼아, 국내 어디에서 볼 수 없는 향연과 먹거리로 관람객들이 가을날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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