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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 있는 나라...우리도 할 수 있다는 영감 줄 부산엑스포"

입력
2023.10.10 16:00
수정
2023.10.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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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심포지엄 개최
개최지 투표 50여 일 앞두고 민관 총력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이 준비돼 있는 나라. 수십 년 동안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을 보여준 나라.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

제러미 리프킨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다. 다음 달 28일 예정인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민관이 부산 유치 총력전에 나선 셈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 비전을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만찬사에서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며 "부산엑스포는 세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정의선·박정원 등 주요 기업인 참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행사에 참석한 해외 대표단과 환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행사에 참석한 해외 대표단과 환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은 저서 '소유의 종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그는 왜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서 열어야 하는지를 '지구촌의 공동번영론'으로 설명했다. 요약하면 "국내총생산(GDP)과 삶의 질 지표를 조화시켜야 하고,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한류를 연구한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도 "한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통해 경제적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박정원 두산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정택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가삼현 HD현대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등 기업인들도 프랑스로 향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등도 힘을 보탰다.

파리에서의 유치전은 15일까지 이어진다. 14일 갈라 디너에는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카를라 브루니, 싸이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공연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를 연다. 싸이, NCT 드림, 트레저,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스타들이 출연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만찬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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