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스라엘 지점 한국인 직원·가족 귀국 조치

입력
2023.10.09 22:06
수정
2023.10.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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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한국인 직원·가족 안전 고려 결정

탑승객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잇단 결항으로 인해 대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탑승객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잇단 결항으로 인해 대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LG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판매 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을 한국으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텔아비브 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고려해 한국으로 이동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복귀 대상 인원은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찾아 이들을 귀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7일(현지시간)부터 현지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한 후 상황을 예의 주시해 왔다.

이스라엘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아직까지 직접적 피해는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은 판매법인 또는 연구개발(R&D)법인을 텔아비브 등 대도시에 두고 있어 무장 충돌의 직접적 영향권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방면 공격이 이들 도시에도 미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해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을 결항 조치했고,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텔아비브발 인천행 귀국편은 하루 늦춰 운행하기로 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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