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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에 지원 없다"... 독일, 팔레스타인 돈줄 죈다

입력
2023.10.0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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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지원, 원점에서 재검토"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이스라엘과의 연대의 표시로 이스라엘 국기가 투영되고 있다. 베를린=AP 뉴시스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이스라엘과의 연대의 표시로 이스라엘 국기가 투영되고 있다. 베를린=AP 뉴시스

독일이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규탄하며, 그 동안 팔레스타인에 지급해 오던 지원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벤야 슐체 독일 개발부 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테러리스트가 아닌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점검해왔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번 공격은 끔찍한 전환점인 만큼, 팔레스타인에 대한 우리의 지원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독일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연간 3억4,000만 유로(한화 약 4,900억 원)를 지원해왔다. 또 팔레스타인 지역 상하수도와 보건시스템, 식량안보, 일자리 창출 등 개발지원 프로젝트에 2억5,000만 유로(약 3,5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펠릭스 클라인 독일 총리실 반유대주의 특임관도 독일 빌트에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독일과, 국제적 지원금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돈줄을 조이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독일이 이 끔찍한 침공에서 굳건히 이스라엘 편에 서 있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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