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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에이스' 5시리즈 첫 공개를 한국에서 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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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준대형 세단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5시리즈'를 전 세계에서 처음 한국 시장에 내놓았다. 독일을 빼고는 한국이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기 때문인데 한국 고객들에 대한 예우 차원인 셈이다.
BMW는 5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가솔린과 디젤, 전기 라인업을 포함한 6종의 BMW 5시리즈 차량을 소개했다.
특히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이 직접 한국을 찾아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5시리즈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건 한국의 고객들에게 5시리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라며 국내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실제 5시리즈는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벤츠 E클래스 판매량을 앞지르며 큼직한 수입 세단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반 호이동크 총괄은 새로운 5시리즈에 대해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다"며 "따뜻하고,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BMW 뉴 5시리즈의 길이는 95㎜ 늘어 5,060㎜가 됐고, 너비와 높이는 각각 30㎜, 35㎜ 늘었다. 축간거리(휠베이스)도 20㎜ 더 늘어난 2,995㎜로 3m에 육박한다. BMW에 따르면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얹었다. 이 기술을 통해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순간적으로 11마력의 출력을 추가로 낸다.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간 순수전기 모델 뉴 i5에는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한 개의 전기모터를 쓴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고 BMW는 설명했다. 편의 사양과 운전자 보조 기능도 크게 좋아졌다. 차간 거리 제어와 차선 유지 보조 등을 비롯한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앞 좌석 시트 통풍,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의 휘어진 중앙 디스플레이가 이어져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줬다. 국내 출시 가격은 뉴 520i의 경우 6,000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고, 최상위 모델인 뉴 i5 M60 xDrive는 1억3,000만 원대 후반에 판매된다.
한편 BMW코리아는 이날 ①전기차 충전기 1,000기 신규 설치 ②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 구축 등이 포함된 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를 발표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LG전자, GS에너지 등과 손잡고 내년 한 해 동안 1,0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등에 세워질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은 전기차 충전 고객들을 위한 안락한 휴게 공간 제공과 동시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해 BMW가 제안하는 새로운 e-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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