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토익' 스타트업 뤼이드, 토익회화 AI 모의고사 서비스 개시

입력
2023.09.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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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토익'으로 유명한 신생기업(스타트업) 뤼이드는 26일 토익 말하기 시험을 위한 인공지능(AI) 모의고사 서비스 '산타 세이'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실제 토익 말하기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20분 동안 1세트 11개 문항의 모의 고사를 치를 수 있다. 발음, 억양, 문법, 어휘, 내용의 일관성 및 완성도 등 각 평가 항목별로 AI가 자동 채점해 예상 점수를 뽑아주며 첨삭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업체에 따르면 말하기 시험은 정답이 명확한 객관식이나 단답형 주관식과 달리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AI 기술이 필요하다. 이 서비스에 사용된 채점 기술을 다룬 논문은 국제 AI학회인 인터스피치 2023에서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뤼이드가 새로 선보인 토익 말하기 시험을 위한 AI 모의고사 서비스 '산타 세이'. 뤼이드 제공

뤼이드가 새로 선보인 토익 말하기 시험을 위한 AI 모의고사 서비스 '산타 세이'. 뤼이드 제공


이를 위해 이 업체는 1만 건 이상의 실제 학생 답안으로 AI를 학습 시켰다. 또 800여명의 시험판 참여자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 점수 예측 및 첨삭의 정확도를 끌어 올렸다. 그 결과 AI의 자동 채점은 시험 종료 3분 만에 점수가 나오며 사람이 채점한 것과 오차 범위가 10점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일반 이용자 뿐 아니라 토익 교육업체에도 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토익 교육업체들은 평균 3~5일이 걸리는 채점 기간을 이 서비스로 크게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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