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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자치도 주민투표 행정 절차 돌입… 김동연 "북부 대개발로 한국 경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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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한강 이북 10개 시군과 김포시를 묶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절차에 돌입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인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행정절차가 처음 시작된 셈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선 직후 ‘쪼갠다’는 의미의 ‘분도’(分道) 대신 ‘경기북도 설치’를 공식 용어로 사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경기도는 25일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김 지사가 26일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3건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 통과하려면 내년 2월까지 주민투표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통과 후엔 행정ㆍ재정적 준비를 거쳐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초대 도지사와 교육감 등을 선출하고, 이듬해 7월 공식 출범한다는 목표다.
도는 이날 선포식에서 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2040년까지 17년간 213조5,000억 원의 투자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이를 위한 콘텐츠미디어존(CMZ)ㆍ평화경제존(DMZ)ㆍ에코메디컬존(EMZ) 등 3-존(Zone) 및 9대 벨트, 경기북부 시군 인프라 확충 등 3대 추진 전략도 공개했다.
경기 서북부는 콘텐츠미디어존, 접경지역과 경기 동부는 통일 대비 평화경제존과 에코메디컬존으로 각각 특화하고, 파주 디스플레이단지, 의정부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가평 탄소중립관광 시범지구, 김포ㆍ고양 가상현실ㆍ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포천 드론특구 등을 9개 벨트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준공, 서울∼연천ㆍ동서 10축 고속도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 양평∼설악 고속도로 반영 등 교통망도 대거 확충한다. 철도 분야에서는 순환철도망 구축과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ㆍBㆍC노선 연장, DㆍEㆍF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한까지 연결할 KTX, SRT 등 국가고속철도를 파주, 연천까지 연결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2040년까지 17년간 인프라 비용 43조5,000억 원과 기업투자유치 170조 원 등 213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360만 명의 인적 자원과 비무장지대(DMZ) 등 천혜의 환경, 지리적 강점 등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북부 대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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