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생성형 AI 등장

입력
2023.09.25 13:41
수정
2023.09.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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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대화하듯 영어를 가르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교육기술(에듀테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아이포트폴리오는 25일 초등학생을 위한 대화형 AI 서비스 '로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기술을 이용한 로라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 수출한 영어독서클럽(ORC)을 수년간 이용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영어 발음 60만여 시간의 빅 데이터를 학습했다. 또 전 세계 50개국에서 이용하는 외국인 대상의 영어교실 어린이들의 영어 발음 데이터를 추출해 개인별 발음 교정 및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 업체의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리딩앤'에 탑재된 로라는 아이들이 선택하는 영어책 속 등장인물이 돼 대화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로라가 맡은 인물과 대화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어린이가 아이포트폴리오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리딩앤'을 이용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 제공

어린이가 아이포트폴리오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리딩앤'을 이용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 제공

이 업체는 다음 달 말까지 국내 리딩앤 이용자들에게 로라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 뒤 해외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로라는 리딩앤을 통해 축적한 영어교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별 맞춤형 영어학습이 가능하다"며 "세계 여러 교육업체들과 로라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콜린스, 펭귄랜덤하우스 등의 영어책을 언어교육용 전자책으로 구현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 리딩앤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120개국에 진출해 450만 어린이들에게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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