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이동한다면… "9월 27일 가장 조심하세요"

입력
2023.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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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분석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
연휴 기간 사고 적지만 사상자는 오히려 많아

1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1공영주차장에서 전문 정비원들이 2023년 추석맞이 비사업자용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현장을 방문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1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1공영주차장에서 전문 정비원들이 2023년 추석맞이 비사업자용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현장을 방문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덜 발생하지만 사고 건수 대비 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히 사고가 발생하는 날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이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 건수는 813건으로 연간 하루 평균(579건)보다 40%가량 많았다. 올해 추석 연휴에 적용하면, 27일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 셈이다. 또 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2~8시였다.

이날과 연휴 첫날(584건)의 사고 건수는 평소보다 조금 많았으나 추석 당일(386건)은 적은 편이었다. 그 외 다른 날들의 사고 건수도 하루 400건대로 평균 이하였다.

그러나 연휴 기간 내 교통사고에선 더 많은 사상자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3.9명으로, 평소(147.7명)보다 26.2명 더 많았다. 고향에 가는 차량에 온 가족이 함께 탑승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한 번 사고에 여러 명이 다치기 때문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행안부는 △제동장치 등 차량의 이상 유무 점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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