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이 대표 구속돼도 옥중 당무·옥중 공천"

입력
2023.09.25 11:35
수정
2023.09.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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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 대표 중심 돼야 총선 승리"
서은숙 "옥중 당무 얼마든지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김민석 정책위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김민석 정책위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구속돼도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25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만약 영장이 발부돼서 구속되더라도 이 대표 체제로 계속 가는 게 맞다"며 "이 대표 체제로 쭉 가는 원칙을 지키는 게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옥중에서 당무도 보고, 공천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이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판단이고 뜻"이라며 "이 대표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총선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구속이 돼도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대표의 의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면 옥중 당무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서 최고위원은 "다양한 형태의 지도력이 구현될 것"이라며 구속 시 이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명의 원내대표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을 높게 들고 전진하겠다'라고 많은 당원과 국민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대표 체제 수호를 요청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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