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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취 언급 없이 "폭정 맞설 민주당에 힘 모아달라"

입력
2023.09.22 14:29
수정
2023.09.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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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사퇴 요구에 입장 안 밝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22일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당대표 사퇴 등 거취에 대한 언급 없이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전날 체포동의안 가결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표결 결과로 사실상 내홍에 빠진 민주당에 대해선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강성 지지층을 향해 입당하거나 결집해 달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세인 기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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