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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40분 체포안 가결되자.... 이재명 지지자들 국회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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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하자, 격분한 이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며 국회 앞 지하철역의 일부 출구가 폐쇄되기도 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민주당 내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 등 이 대표 지지 단체 소속 수천명이 국회 인근에 모여 '이재명 부결'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그러다 오후 4시 40분쯤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이 나오자,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인근에서 벌어진 가결 촉구 집회 지지자들과 욕설을 주고 받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다 지지자들 중 일부가 "국회로 갑시다" "국회로 가야 합니다"를 외치며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국회로 이동을 시도했다. 경찰은 국회로 이동하는 지지자들을 막기 위해 국회 정문과 국회의사당역 출구 등에 경찰 병력을 배치하며 진입을 저지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관련 집회 및 시위로 인해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를 이날 정오부터 폐쇄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회 1문 앞에서 지지자 10여 명이 진입을 시도하다가 막혔으며, 국회 2문 앞에서도 약 4명이 진입을 시도했다. 오후 5시쯤 국회의사당역 안 6번 출구로 향하는 통로에서 이 대표 지지자 한 사람이 역사 방화문을 잡아당기고 경찰관을 폭행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체포 동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되자, 다른 지지자들은 국회 건너편 민주당 당사에 집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사 앞에서도 150명의 지지자들이 "박광온 원내대표 나오라"거나 "체포동의안 가결시킨 민주당 의원들 사퇴하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방패를 든 경찰 병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7시를 넘어서 촛불행동 참가자들도 국회의사당역 인근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약 200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일대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과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번 주 토요일 시청에 모이자"며 도심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이날 국회 인근에 기동대 63개 부대 3,700여명을 투입해 대비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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