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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황 나빠져 답답"...체포동의안 표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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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1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과 메시지도 없다"고 밝혔다. 병상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자 당이 공식 입장을 내고 불참을 알린 셈이다. 이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부결을 호소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입원 중인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얼른 기운을 차리셔야 되는데 이제 좀 (단식을) 중단하시죠. 건강을 위해서"라면서 "지지자들이, 대표님 좋아하시는 분들 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변한 건 없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답했다.
이날 본회의 참석 의원 수는 불참을 확정한 이 대표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미국 뉴욕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295명이다. 이들이 전원 참석한다고 전제하면 가결 정족수는 148표다.
가결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110명·박진 장관 제외)과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2명)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에서 최소 28명이 가결 표에 가담해야 체포동의안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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