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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에 힘 싣는 국민의힘 "대통령이 신임하는 구청장 필요"

입력
2023.09.21 11:24
수정
2023.09.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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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묵인하는 게 맞냐" 엄호

21일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강서구를 찾아 "강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면 대통령이 신임하는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20일 앞두고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 숙원사업을 나열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는 △빌라도 아파트 된다 △강서학군 상향, 기업 출연 자사고 추진 △건폐장 이전부지 국내 최대 생태공원 조성 등 지역 숙원사업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 후보가 공무상 비밀 누설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뒤 사면·복권돼 곧바로 재출마한 데 대해서도 적극 비호했다. 김 대표는 "구중궁궐 청와대에 숨어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모른 척 묵인하는 게 맞느냐, 범죄 신고를 하는 게 맞느냐"며 "용감하게 신고한 공익신고자에게 표창장 주기는커녕 모른 척 안 했다고 벌을 준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문재인 정권 청와대에서 자행된 불법을 알린 공익제보자는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 후보를 △일해본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 △강서 발전을 이끌 힘 있는 여당 후보 △여론조사를 통해 강서구민이 선택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에 대해선 △일해본 적이 없어서 배워야 하는 견습생 후보 △야당 대표 아바타로 강서구를 정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후보 △강서와는 아무 상관없는데 낙하산으로 꽂힌 후보 등으로 평가절하했다.

김 후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드시 숙원사업들을 짧은 기간 내에 속도감 있게 이뤄야 할 것"이라며 "강서구가 서울 변방이 아니라 중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영하 기자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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