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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조롱한 개그맨, 국민의힘 입당… "유튜브 정당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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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의 보수 성향 유튜버 김영민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의 김씨 영입에 일각에서는 "유튜브 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하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도전정신' 입당 환영식을 열고 문재인 정부 때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유튜버 김영민씨 등 5명의 입당을 발표했다. 김씨는 이날 입당식에서 "예술계에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선배들이 참 많았다"면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술계 문제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많은 분이 외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국민의힘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구독자 약 43만 명을 확보한 보수 성향의 정치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하고 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씨는 다수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2011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내시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0년부터 유튜브에서 정치 풍자 콘텐츠를 만들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앞장섰다. 김씨는 지난 12일 유튜브에 '재명아, 그게 단식이냐? 디톡스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너 지금 텐트 치고 뭐하냐" "야 그게 단식이냐. 디톡스지" "대체 단식의 명분이 뭐냐" 등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이 김씨를 영입하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분(김씨)이 영입이 돼서 깜짝 놀랐다"면서 "이분은 문화계의 윤석열이 되겠다고 한다. '종북 카르텔을 척결하겠다'거나 윤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짧고 웃긴 영상을 만들어서 인기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영입되는 걸 보면서 (국민의힘이) 진짜 유튜브 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하는구나. 대통령의 유튜버 사랑이 여기까지 발을 뻗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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