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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들이 셰퍼드 물어뜯는데 주인이 방치"… 경찰 수사

입력
2023.09.20 15:47
수정
2023.09.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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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잇따라, SNS에 관련 영상도

경기 부천시 한 호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인 로트와일러 두 마리가 셰퍼드를 물어뜯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경기 부천시 한 호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인 로트와일러 두 마리가 셰퍼드를 물어뜯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경기 부천시 한 오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 두 마리가 다른 개를 물어뜯는데 방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경찰과 부천시에 동물 학대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부천시 한 오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인 로트와일러 두 마리가 셰퍼드를 공격하는데 주인이 방치한다는 내용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영상과 사진도 올라왔다. 영상에는 로트와일러 두 마리가 셰퍼드의 입과 몸통을 문 채로 끌고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로트와일러 두 마리와 셰퍼드의 주인은 같은 사람으로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학대 의도가 없었고 셰퍼드는 입양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A씨가 맹견 사육 허가를 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동물보호법상 로트와일러와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사람이나 동물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맹견은 자치단체에 등록을 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등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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