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 13억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입력
2023.09.18 15:30
구독

시 소유 땅 매각대금 일부 빼돌린 혐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사. 포항=김정혜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사. 포항=김정혜 기자

경북 포항시 공무원이 거액을 횡령한 의혹이 포착돼 포항시가 해당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 감사 과정에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가 13억1,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 A씨는 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면서 실제 거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포항시에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A씨가 제대로 입금하지 않고 횡령한 금액이 13억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뒤 지난 15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해 봐야 자세한 횡령 금액 등이 나올 것 같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료 제출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