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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없다던 김행, 2019년 김건희 여사 페북에 "가슴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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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년 전 김건희 여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가슴이 설렙니다"라고 댓글을 단 사실이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줄곧 김 여사와의 친분이 전혀 없다고 주장해왔다.
김 여사는 2019년 2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로드 모네의 작품 '해돋이' 사진과 "혁명,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힘"이라는 문구를 올리며 같은 해 열린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시를 홍보했다. 김 후보자는 같은 날 이 글에 "가슴이 설렙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김 여사는 이 댓글에 다시 '좋아요'를 눌렀다.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야수파 걸작전)은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였다. 김 후보자가 창업한 매체 '위키트리'도 공동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가 나중에 빠졌다. 이외에도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포스터 등에 따르면 2013년부터 '위키트리'와 수차례 전시회를 공동 주최·주관한 사실이 확인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와 김 후보자가 SNS에서 소통한 것을 근거로 둘의 친분설을 주장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17일 "김 후보자와 김 여사가 친분 관계를 부인했지만, 이미 드러난 전시회 참석뿐만 아니라 2019년에도 페이스북 댓글과 좋아요를 주고받는 등 관계가 쌓인 증거가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는 김 여사와 20년간 친분이 이어져왔다는 설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1970년대 학번인 제가 1970년대생(김 여사)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여사님과 나는 지연, 학연, 사회 경력에서 겹치는 데가 전혀 없다. 친분을 맺기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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