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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국 사진 놀이" 셀카 부스 북새통...할랄 인증 떡볶이도 인기

입력
2023.09.17 2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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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가보니
2018년부터 올해 6회 째…국내 231개 기업 참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찾은 참가자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는 개최하는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국내 231개사와 해외 122개사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회로 젊은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자카르타=사진공동취재단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찾은 참가자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는 개최하는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국내 231개사와 해외 122개사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회로 젊은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자카르타=사진공동취재단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소비재 박람회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맞은 곳은 국내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이즘'이었다. 이곳 부스에는 박람회를 찾은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긴 줄을 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인도네시아 UKRIDA 대학 신입생인 스테파니 그라시아(18)는 "드라마에서만 봤던 한국의 놀이 문화를 직접 해볼 수 있어 짜릿하다"고 말했다.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나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카르타에 모였다. 소비력이 뛰어나고 유행에 민감한 인도네시아는 내수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는 국내 기업들에는 매력적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중소기업들이 들고 온 품목은 뷰티제품 37종, 생활용품 5종, 패션 4종, 식품 4종 등 대부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이었다.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2018년 상담회를 시작했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국내 기업 231개, 해외 기업 122개 등이 참여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그 규모가 29% 커졌다.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디딘 식품기업 영풍은 할랄 인증을 받은 떡볶이 '요뽀끼(Yopokki)'를 리뉴얼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 내 한류 열풍이 불면서 첫 출시했던 '매콤한 떡볶이'에 이어 '골든 어니언버터 맛', '닭갈비 맛', '로제 맛', '까르보나라 맛' 등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900개 넘는 국내 떡 제조업체 중 할랄 인증을 받은 곳은 10개 남짓"이라며 "앞으로 이슬람 문화 이해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JCC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과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며 "우리나라 중소 소비재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나설 때 애로 사항인 할랄 인증, 통관 물류, 현지 유통망 입점 등 종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기 코엑스 대표도 "참가 기업이 성과를 더 내도록 유력 바이어 430개사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원했다"며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커머스 등 마케팅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로 중소기업 판로 지원"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식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여섯 번째), 이동기(일곱 번째) 코엑스 사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사진공동취재단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3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식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여섯 번째), 이동기(일곱 번째) 코엑스 사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사진공동취재단


현지 바이어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도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큰손인 그랜드럭키, 그라미디어 푸스타카 우타마, 대상 우궁 등 바이어 378개사가 신청서를 내 참가 기업이 지난해 대비 무려 38%나 증가했다. 상담 횟수도 지난해 대비 27% 이상 늘어난 1,664건이었다.

정만기 무협 상근부회장은 개막식 행사에서 "대통령 순방 및 한·인니 정상회담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한층 좋아진 시점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성과가 기대된다"며 "양국의 실질적 교역과 투자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상담회를 중심으로 마케팅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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