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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파행... 민주당 보이콧, 국민의힘 120개 안건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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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공전하는 예결위를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심화,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예결위원장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자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국민의힘은 120건의 안건을 모두 단독 처리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15일 오후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제2기 예결위원장 선임 건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이 시간 이후 시의회 모든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재혁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회의가 11월로 예정돼 있는데, 시의 예산 제출보다 늦게 위원장을 선임한다는 것은 시의회가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기본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시 집행부가 원하는 대로 발을 맞추겠다는 의도라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기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의사과정 전반이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폭염 및 수해 피해 지원 조례안과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호우 피해 사망자 및 유가족 지방세 감면 동의안 등 안건 120여 건이 국민의힘 단독으로 처리됐다. 시의회는 현재 전체 111석 중 국민의힘이 76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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