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바오? 왕바오?…푸바오 쌍둥이 여동생들 이름 골라주세요

입력
2023.09.14 10:00
수정
2023.09.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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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이름 정하는 온라인 투표
공모 이벤트서 2만 명 응모…최종 후보 10쌍 추려
후보 이름 모두 보물을 뜻하는 '바오(?)' 포함


쌍둥이 판다. 오른쪽부터 첫째, 둘째. 삼성물산 제공

쌍둥이 판다. 오른쪽부터 첫째, 둘째. 삼성물산 제공


푸바오의 동생, 쌍둥이 판다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약 열흘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을 통해 진행한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이벤트'에 약 2만 명이 응모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쌍둥이 판다 이름 후보만 2만 쌍, 총 4만 개가 넘게 접수됐다.



에버랜드는 고객 아이디어 공모가 끝난 뒤 사육사, 수의사 및 유관 부서 임직원들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꾸려 약 2만 쌍의 이름 중에서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열 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뽑았다. 쌍둥이 판다와 어울리는지 이름의 의미는 괜찮은지, 발음하기는 쉬운지, 다른 판다 이름과 겹치지 않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린 결과다.

후보를 보면 모두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등 바오 패밀리의 돌림자인 보물을 뜻하는 '바오(宝)'가 들어가 있다. 명랑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밍바오(明宝)-랑바오(朗宝)', 건강과 지혜를 뜻하는 '지엔바오(健宝)-루이바오(睿宝)' 등 쌍둥이 판다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이름부터 해님과 달님을 각각 뜻하는 '양바오(阳宝)-위에바오(月宝)', 꿈과 희망의 나라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멍바오(梦宝)-왕바오(望宝)' 등 다양한 이름들이 올라와 있다.



현재 쌍둥이 판다 몸무게 3kg


쌍둥이 판다 이름 짓기 투표 관련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

쌍둥이 판다 이름 짓기 투표 관련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는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이름 후보군을 네 쌍으로 줄이고 9월 25일~10월 6일 에버랜드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네이버 오픈톡,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뽑을 계획이다. 실제 쓸 이름들은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은 현재 몸무게가 3kg을 훌쩍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및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 수의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쌍둥이 판다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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