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3일 푸틴 대통령, 16일 러 국방장관과 회담"... 러시아 도착 영상도 첫 공개

러시아 매체 RBK, 러 당국자 인용해 보도
김정은, 군악대 연주 받으며 러 관리와 인사

12일 러시아 매체 RBK가 공개한 뉴스 영상 속에서 김정은(빨간 원)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州)에 도착해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하고 있다. RBK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연해주 도착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BK 캡처

러시아 매체 RBK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12일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RBK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도착 영상을 자신의 텔레그램에 공개했다”며 김 위원장이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 땅을 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州)에 도착해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용열차인 '태양호'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도열한 러시아 군악대의 연주를 받으며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고, 이들과 레드카펫을 밟고 역사처럼 보이는 건물로 들어갔다.

코즐로프 장관은 텔레그램에 “두만강을 건너는 다리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났다. 김 위원장이 공식 방문으로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썼다.

지난 10일 오후 북한 평양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향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경을 넘었고,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환영 인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러시아 매체 RBK가 공개한 뉴스 영상 속에서 김정은(빨간 원)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州)에 도착해 러시아 관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RBK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연해주 도착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BK 캡처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