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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김정은, 러시아 접경 하산역 도착… 환영식 열려"

입력
2023.09.12 08:54
수정
2023.09.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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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NN, 러시아 당국자 인용 보도
AP "접경 지역서 김정은 열차 포착"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용 열차인 '태양호'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용 열차인 '태양호'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연해주(州)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민영방송 TBS 계열 JNN이 보도했다.

JNN에 따르면 이날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 매체는 러시아 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블라디보스토크 또는 제3의 장소로 이동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년 5개월 만에 북러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날 러시아에 들어가서 푸틴 대통령과 저녁쯤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 ‘태양호’로 추정되는 열차가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이동하는 장면이 11일 포착됐다며 중국 지린성 훈춘시 팡촨의 한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줄이 가로로 그어진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AP는 이 열차가 외관상 태양호와 닮았지만, 실제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 '태양호'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 지대인 팡촨 지역을 지나고 있다. 팡촨=AP 연합뉴스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 '태양호'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 지대인 팡촨 지역을 지나고 있다. 팡촨=AP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의 태양호 탑승 장면을 담은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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