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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사이트 다나와-웨이브, 국내 개발한 생성형 AI 접목

입력
2023.09.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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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디지털 기기 전문 쇼핑몰 다나와와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국내에서 개발한 생성형 AI가 접목된다.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11일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커넥트웨이브와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커넥트웨이브는 다나와와 에누리닷컴, 메이크샵을 운영한다.

업스테이지는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에 기업 내부 자료를 이용하는 독자 거대언어모델(프라이빗 LLM) 방식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이빗 LLM은 AI를 운영하는 기업 내부의 데이터만 학습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과 환각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외부 데이터를 이용하는 개방형 LLM은 AI가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으나 정교하게 걸러내지 못하면 잘못된 정보를 흡수해 거짓말을 하는 환각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김성훈(오른쪽) 업스테이지 대표와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이 서울 여의도 커넥트웨이브사무실에서 생성형 AI 개발 계약을 맺은 뒤 이야기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제공

김성훈(오른쪽) 업스테이지 대표와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이 서울 여의도 커넥트웨이브사무실에서 생성형 AI 개발 계약을 맺은 뒤 이야기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는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이 갖고 있는 약 14억 개의 우리말 쇼핑상품 정보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이를 적용하면 이용자가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질문을 해도 AI가 최적의 상품을 찾아서 추천해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쇼핑몰 제작도구 '메이크샵'에도 생성형 AI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메이크샵 이용자가 쇼핑몰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상품을 추천하거나 배송 조회부터 문의 및 반품 상담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좋은 AI는 좋은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에누리닷컴과 다나와의 우리말 전자상거래 자료를 이용해 쇼핑에 특화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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