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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편의점 우윳값도 올린다…1L 3200원으로

입력
2023.09.11 16:16
수정
2023.09.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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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점 이어 편의점도 인상
1L 3050원에서 3200원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나100%우유'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한다. 편의점에서도 같은 제품의 가격이 4.9% 오른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우유를 고르는 모습. 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나100%우유'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한다. 편의점에서도 같은 제품의 가격이 4.9% 오른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우유를 고르는 모습. 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10월부터 편의점 기준 흰 우유 제품 가격을 4.9~11.7% 올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의 흰 우유 제품 '나100% 우유'는 10월부터 편의점 가격이 1L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인상된다. 200ml 제품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1.8L 제품 가격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11.7% 오른다.

가공유와 요거트의 제품 가격도 조정된다. 가공유는 300ml에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증가하며, 요거트 종류인 '비요뜨'도 1,800원에서 2,300원으로 가격이 뛴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나100%우유 1L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원윳값 인상 결정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 조정을 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3,000원대가 넘지 않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가격 조정은 낙농계와 유업계가 원윳값 인상 폭을 합의하면서 10월 1일부터 원윳값 인상이 적용되는 데 따른 조치다. 업계는 남양유업·매일유업 등 남은 유업체들도 빠르면 9월 중순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오른 뒤에도 소비자 선택을 받아야 하니 인상 폭을 무작정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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