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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 G20 회원국 됐다...모디 총리 “폭넓은 지지 속 가입 승인”

입력
2023.09.09 17:5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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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된 국제기구' 지위에서 정식 회원으로
지역 연합의 G20 가입은 EU 이어 두 번째

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맞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AP 연합뉴스

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맞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AP 연합뉴스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이 주요 20개국(G20)의 회원국이 됐다. 기존의 ‘초대된 국제기구’ 지위에서 정회원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G20에 지역 연합 회원국이 합류하는 건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 연설에서 “AU에 영구적인 정회원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회원국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올해 회의에 불참하는 등 AU에 대한 회원국 지위 부여도 불투명했으나,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로 해결됐다”고 모디 총리는 설명했다.

AU는 아프리카경제공동체(AEC)와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통합해 2002년 새로 출범한 아프리카 대륙의 정부 연합체다.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가입해있으며, 그중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가 위치해 있다. 가입한 국가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약 14억 명에 달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의장국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지난 6월 G20 정상들에게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연합에 완전한, 영구적인 회원국 자격을 줄 것을 제안하는 편지를 썼다고 7일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올해 G20 정상회의를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현안과 지원 문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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