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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숨 고르기…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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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급매물이 소진되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보다 1.029%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직방이 실거래가를 지수화해 산출하는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2월 반등한 후, 5월(1.397%)까지 꾸준히 높아졌다가 6월(1.377%)부터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이달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일주일 전(0.13%)보다 줄었다. 집값 상승률 자체는 7월 둘째 주(0.04%)부터 7주 연속 꾸준히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하락 반전해 2주 연속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2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 역시 일주일 전(0.28%)보다는 상승폭이 좁혀졌다. 서초구(0.06%)와 강남구(0.14%) 상승률 역시 각각 전주보다 0.05%포인트, 0.06%포인트씩 상승폭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단지, 역세권, 신축 아파트 등 지역별 수요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호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은 아니다.
실제 거래량도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해 1월(1,412건)부터 6월(3,849건)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7월(3,594건)부터 하락해 지난달에는 2,889건까지 떨어졌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하반기 들어 주춤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은 “서울에서 여전히 월간 1% 이상의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고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하락세로의 전환을 논하기엔 아직 섣부르다”면서도 “현재의 거래량은 예년도 평균에 비해 아직 적은 수준이기에 상반기와 같은 강한 가격 반등세가 유지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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