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전 보좌진 압수수색... '돈봉투' 살포 시점 추적

입력
2023.09.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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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국회의원 지지모임 관련
앞서 宋 보좌관 출신 박용수 구속기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한호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한호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보좌진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7일 오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ㆍ수수 사건에서 돈 봉투를 받은 인물을 특정하기 위해 송 전 대표 보좌진 3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당시 송 전 대표를 보좌했던 사람들이다. 검찰은 돈 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는 같은 해 4월 28일 열린 국회의원 지지모임과 관련한 자료를 보좌진이 보관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용수(53)씨도 정당법ㆍ정치자금법ㆍ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전당대회 당시 경선캠프 자금관리를 맡아 선거운동 상황을 점검ㆍ조정하고 수입ㆍ지출을 관리하는 운영 실무를 총괄했고, 송 전 대표가 당선된 후에는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뿌려진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을 특정하기 위해 캠프로 유입된 자금 전반을 훑고 있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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