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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51번째 ‘초록 봉황’ 주인 가리자…세광고 vs 대구고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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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와 대구고가 51번째 ‘초록 봉황’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세광고는 1954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고, 대구고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세광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대구상원고를 5-4로 꺾었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오른 4강 무대를 넘어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세광고는 송진우가 활약했던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41년 만에 전국 제패를 꿈꾼다.
부임 첫해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방진호 세광고 감독은 준결승을 마친 뒤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야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타격감이 막판에 올라와 결승도 기대된다. 첫 봉황대기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대구고가 경동고를 13-5로 대파했다. 2008년과 2010년, 2018년 세 차례 봉황대기 정상에 오른 대구고는 한 번 더 우승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 팀이 된다. 북일고(5회)가 최다 우승 팀이며 충암고와 경북고, 부산고(이상 4회)가 뒤를 잇고 있다.
대망의 제51회 봉황대기 결승전은 9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세광고는 0-2로 끌려가다가 7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6번 선두타자 신하준(3년)의 몸에 맞는 볼과 7번 이예찬(2년)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고 8번 이정재(2년)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8회에는 1사 후 4번 이상묵(3년)과 5번 박준성(3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신하준의 좌월 1타점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두 팀은 9회에 점수를 내지 못하고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하는 공격에서 대구상원고가 10회초에 먼저 2점을 냈지만 세광고는 10회말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양우석(2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고, 3번 김지민(3년)의 1타점 적시타와 4번 이상묵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신하준이 우익수 뜬 공으로 잡혔으나 7번 전민재(1년)가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쳐 역전극을 완성했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세광고 에이스 김연주(3년)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대구고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에 10명의 타자가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4번 박우열(3년)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고 후속 권혁빈(2년)의 1타점 적시타, 김주원(2년)의 밀어내기 볼넷, 이찬(3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점을 냈다.
2회초에도 2사 후 득점을 생산했다. 2사 2루에서 5번 양현종(2년)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가 포구 실책을 했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권혁빈이 다시 한번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경동고는 0-8로 끌려가던 3회말부터 5회말까지 3이닝 연속 1점씩 뽑아 점수 차를 좁혔지만 6회초에 2점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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