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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세광고 에이스 김연주 "생각지도 못한 결승진출... 이제는 팀 우승 믿는다"

입력
2023.09.06 15:00
수정
2023.09.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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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으로 사상 첫 봉황대기 결승 견인

세광고 김연주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의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그라운드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세광고 김연주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의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그라운드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세광고 에이스 김연주(3년)가 6이닝 호투로 팀을 사상 첫 봉황대기 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주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의 4강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5회 구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5-4 승리에 앞장섰다.

정규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연주는 연장 10회 무사 주자 1·2루에서 펼쳐진 승부치기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부터 승부치기를 많이 해서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며 “루상에 나가있는 주자들에게만 점수를 내주고 막으면 타자들이 해결해줄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의 계획대로 경기가 끝난 셈이다.

김연주는 이번 대회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까지 올린 장본인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투구수 제한(4강 88구)에 걸려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김연주는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시즌 초반부터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혼신을 다해 던졌다. 후회 없이 고교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연주는 이제 더 높은 곳을 꿈꾼다. 그는 “LG의 고우석 선수를 닮고 싶다”며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강점 역시 “시속 148㎞의 패스트볼”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결승전 등판은 불가능해졌지만 그는 누구보다 팀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 김연주는 “대회 시작할 때부터 결승까지 올라갈 것이란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모든 팀원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결승까지 올랐다”며 “친구들과 후배들을 믿기 때문에 세광고가 반드시 우승하리라 믿는다. 나도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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