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첫 참가' 삼성 전시장 꼼꼼히 살핀 독일 총리

입력
2023.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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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에서는 "전기차 가격, 저렴해져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5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의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5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의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뮌헨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의 삼성 전시장을 찾았다. 그동안 독일 완성차 업체들과 전장(電裝·차량 내 전자장비) 사업과 관련한 교류를 이어 온 삼성의 기술력을 관심 있게 들여다본 것이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후 개회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꾸린 전시장을 찾아 삼성전자 전시장에 마련된 자동차 목업(실물 모형)을 관계자들과 함께 살펴보며 반도체 관련 기술들을 설명받았다. 이와 함께 이곳에 전시된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들도 꼼꼼히 살펴보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대대적인 독일 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예고하면서 독일 완성차 기업들에는 지금보다 더 저렴한 전기차 출시를 호소했다. 그는 "집에서 전기를 충전하는 것은 비용이 들지 않거나 단 몇 유로만 내게 될 것"이라며 "완성차 제조기업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통해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IAA에 대거 몰려온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도전에 대해 "경쟁은 우리를 고무해야지 움츠러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독일은 예나 지금이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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