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컴플라이언스실 신설… 공정위 출신 송정원 부사장 영입

에코프로, 컴플라이언스실 신설… 공정위 출신 송정원 부사장 영입

입력
2023.09.06 16:30
수정
2023.09.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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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실 산하 팀, 컴플라이언스실로 개편

에코프로 CI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법무실 아래 컴플라이언스팀을 따로 떼 컴플라이언스실을 새로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1일 새 조직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 경력이 있는 송정원 부사장이 컴플라이언스 실장으로 영입됐다. 회사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고자 새 조직을 만들었다"며 "송 신임 실장은 글로벌 기업의 준법경영 시스템에 밝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26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 요직을 두루 지낸 기업거래 정책 전문가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이 회사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윤리 문제가 발생하자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컴플라이언스실은 에코프로 가족 회사 전체에 강력한 내부 통제와 위험 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불공정 거래나 반부패·윤리 위반 등 행위를 엄격히 조치할 예정이다. 또 윤리 경영과 관련한 사내 정책과 절차를 정비하고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준법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앞서 회사는 1월 올해를 '준법경영 실천 강화 및 내재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룹의 모든 경영진과 임직원이 준법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그룹 상장사 임직원은 내부자 거래 알림 서비스(K-ITAS)에 가입해 내부자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도 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최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메일을 통해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법적 기준을 넘어 윤리적 잣대에도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불공정한 행위를 적발하고 이를 처벌하기 이전에 이를 예방하고 윤리의식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강도 높은 준법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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