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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신학림·김만배 금전거래 확인,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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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전문위원이었던 신학림 전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지난 대선 직전 금전 거래한 것을 두고 5일 사과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사과문을 올려 "뉴스타파의 전문위원 신분이던 신학림씨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와 1억6,500만 원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후원회원과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취재원과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저널리즘 윤리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대선 당시 신 전 위원장이 김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이날 성명을 내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타파는 20대 대선 투표일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신 전 위원장이 김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 둘의 대화는 2021년 9월 15일 이뤄졌다. 녹취에서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현 대통령)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주요 피의자를 봐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렇게 보도한 경위에 대해 뉴스타파는 "해당 녹음파일이 당시 대선 정국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대장동 사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 알 권리를 위해 보도를 결정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타파는 녹음파일을 제공한 신씨가 김씨와 오랜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했고,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얽혔을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뉴스타파는 이 보도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외부 조사위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다만, 뉴스타파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이 김씨와 신씨의 금전 거래를 빌미로 삼아 해당 보도가 완전한 허위였다거나 의도적 대선 개입이라도 있었다는 양 몰아가고 있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정부의 저열한 정치 공세와 검찰의 폭력적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뉴스타파의 이 녹취록 보도를 긴급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뉴스타파의 이 녹취록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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