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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나 아름다운 거짓.... '문학'의 가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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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한 권을 읽고 단 한 문장이라도 가슴에 닿으면 '성공'이라고 합니다. 흔하지 않지만 드물지도 않은 그 기분 좋은 성공을 나누려 씁니다. '생각을 여는 글귀'에서는 문학 기자의 마음을 울린 글귀를 격주로 소개합니다.
"그러나 아마도 더 나은 대답은, 문학은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의 정점에 이른 인간의 지성이라는 답일 것이다. 최고의 문학은 세상을 단순화하지 않는다. 우리의 정신과 감수성을 확장시켜 복잡성을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한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우리가 읽는 내용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을 때에도 말이다. 왜 문학을 읽을까? 문학은 그 무엇과도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문학은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든다."
신간 '문학의 역사'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문학사를 정리한 책입니다. 영국의 문학평론가 존 서덜랜드는 이처럼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문학을 정의함으로써 그 가치를 설명해야 역사를 정리한 이 책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문학은 거짓을 판다', '아름다운 거짓이긴 하나, 아름답기에 더 위험하다' 같은 논리에 저자는 문학이 아름다운 거짓으로 명료한 사고를 방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즐거움과 가르침을 함께 준다고 반박합니다. 저자는 아이든 어른이든 다른 삶, 다른 세상과 이어주는 게 문학이라고, 그래서 문학을 제대로 읽을 때 "현재와 과거의 가장 창조적인 지성과 대화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럼 좋은 문학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조지 오웰의 말처럼 시간이라는 진정한 심판관에 인정을 받은 고전을 탐독하는 방법이 있고, 문학상을 수상한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다른 독서가들과 느낌과 의견을 나누는 모임을 통해 자신만의 목록을 채워나갈 수도 있을 겁니다. '생각을 여는 글귀'도 함께 목록을 만들어 가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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