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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강자' 한화오션이 첫 공개하는 그린십 운반선은

입력
2023.09.03 15:41
수정
2023.09.03 19:5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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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싱가포르 2023가스텍에서 전시
풍력으로 선박 연료 절감 로터세일 등
그린십 사양 탑재 LNG운반선 최초 공개

로터세일, 탄소포집창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로터세일, 탄소포집창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친환경 선박·에너지 분야 전시회 가스텍 2023에서 친환경 선박 총 4종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선 ①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그린십 사양을 적용한 LGN 운반선과 ②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8만6,000CBM급), ③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7만CBM급), ④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FPSO가 공개된다.

화룡점정은 회사의 자랑인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이다. 'LNG운반선은 곧 한화오션'이라고 업계도 인정할 만큼 이 회사의 LNG 운반선 경쟁력은 돋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린십 LNG운반선에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많이 쓰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로터세일은 풍력을 이용해 선박 연료를 절감하는 장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거제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로터세일 실험 센터를 열었다. 회사 측은 "LNG운반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 리포트와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운반선 네 대 중 한 대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선박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암모니아추진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도 선보인다. 세계적 선급들로부터 암모니아추진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기본 인증을 딴 회사는 이번에 전시하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해서도 선급 인증을 이미 획득했다고 한다.

한화오션은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2040년에는 매출 30조 원 이상, 영업이익 5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투자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가스텍은 매년 관람객 4만여 명이 찾는 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 분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여 개국 750개 이상 기업에서 참여한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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