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업계 첫 전 제품 환경영향평가 마쳐...'넷제로' 가속화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이 정유업계 최초로 전 제품 환경영향평가(LCA)를 완료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정유업계에서 최초로 제품의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친 환경 영향을 측정하는 전 과정 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를 끝냈다고 1일 밝혔다.

LCA는 자원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체 공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국제적 표준에 따라 정량화하는 방법을 말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월 제품 및 공급망을 넘어 신규 사업의 환경 영향도 함께 검토하기 위해 환경과학기술원 산하에 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이번 평가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인 SK에너지, SK엔무브,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는 석유화학 관련 제품 및 반제품 약 470여 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성화, 자원 소모량, 오존층 고갈 등 주요 환경영향 지표 값을 측정해 환경 부하량을 평가했다.

SK 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준에 맞고 나아가 공정 개선 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업계 최초로 석유-화학 공정을 연계, 실제 생산 정보를 바탕으로 전 제품 LCA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객관적 환경 영향성을 검토하고, 앞으로 탄소 저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사회적 영향 평가를 위한 역량을 확대해 나가며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