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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민국' 아니다...이재명 단식은 아주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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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일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나와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 "지금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고 꽉 막아버렸다"며 "대한민국이 '윤석열민국'이 아니다. 지금 마치 (프랑스) 루이 14세처럼 ‘짐이 국가다’ '대한민국이 내 거다',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단식을 선택해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늘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박 전 원장은 "국회를 책임지고 있는 제1당 대표로서는 반드시 강한 투쟁을 해야 된다"며 "그 투쟁 방법으로 단식을 선택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저는 이재명 단식에서 과거 김영삼, 김대중 두 지도자가 단식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집권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을 국가재난시대로 이끌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관계가 총체적으로 파탄 났다"며 "박물관에 넣어져 있는 50, 60년대 매카시즘 이런 이념을 꺼냈는데 그게 먼저냐. 홍범도 장군 흉상 옮기면 나라 경제가 잘 되느냐"고 꼬집었다. 최근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해군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을 검토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10월 2일을 연휴(임시공휴일)로 만든 것과 노량진시장에 가서 생선 먹방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잘하는 것, 할 일을 잘해야지 대통령이 안 할 일만 골라서 천재적으로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불편하도록 이재명 단식은 계속돼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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