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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일주일, 수산시장 찾은 기시다...“중국 수산물 규제 철폐하도록 압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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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명 ‘처리수’)의 해양 방류로 어려움을 겪는 내주 수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는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폐하라고 중국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3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장관과 노무라 테츠로 농림수산장관에게 “다음 주 초까지 수출처 전환 및 소비 확대, 가공체제 강화 등의 방안이 포함된 수산업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의 수출 금지로 타격을 크게 입은 가리비 등의 수출국을 전환해 판로를 넓히고, 기존에 중국에 넘기던 가공 과정을 일본 안에서 처리하는 방안 등이 대책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과잉인 수산물을 임시 매입해 냉동 보관하거나, 국내 소비 확대 캠페인을 벌이는 방법도 거론됐다. 또 일본 정부는 수산 사업자를 위한 800억 엔(약 7,200억 원) 규모 기금에 수백억 엔을 추가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은 전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오염수 방류 일주일이 되는 이날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수입 규제를 철폐하도록 강하게 압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도쿄의 수산물 도매시장인 도요스시장을 방문하고 수산 중매인들로부터 필요한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맛있고 안전하다”며 후쿠시마산 문어를 시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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